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X 돈의문박물관마을 미디어아트 공동 전시

어떤 공간 : Odd Space, Common Place 展


전시 개요


전시 기간 : 2023-10-03 ~ 12-31

운영 시간 : 10:00~21:00

전시 장소 : 돈의문박물관마을 미디어파사드

참여 작가 : 이수진, 슬릿스코프

협력 기관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전시 소개


전시 <어떤 공간 : Odd space, Common place> 展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돈의문박물관마을 미디어파사드에서 선보이는 미디어아트 공동 협력 전시



전시 서문

전시 <어떤 공간 : Odd space, Common place> 展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돈의문박물관마을 미디어파사드에서 선보이는 미디어아트 공동 협력 전시입니다.

 

이수진의 작품 《불과 얼음의 노래 How to make a Song with Opposite Value?》의 시작은 빙하들이 해수면에서 녹아 사라지는 영상으로 시작하여, 장면 속 장소는 초현실적인 중간세계 어딘가인듯합니다.

영상 작품에는 별인듯한 존재가 등장하거나, 어떤 행성 혹은 모빌 같기도 한 다양한 도상들이 나오는 ‘오브젝트 드로잉’ 작업들이 반짝이며 펼쳐집니다. 사진, 퍼포먼스, 영상들이 한 작품 내에서 중첩되고, 이런 작가의 미적 상상력이 반영된 장면들은 인간과 공생하는 생물학적 도상들을 함유한채 영상 속에서 작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초현실적인 중간세계를 넘나드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슬릿스코프의 《Ludenstopia》는 실제 20대 방을 촬영한 사진 1,000장과 놀고 즐기는 장소로 선정한 극장, 카페, 호프집, 파티룸 등의 사진을 아카이브하여 인공지능에게 인식시켜 나온 결과값으로 만들어진 방들이 장면마다 펼쳐집니다. 익숙한 물건들이 놓여있는 방, 포스트 휴먼의 존재들이 각자 저마다의 방식으로 공간에서 생활하는 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비인간의 존재들)과 함께 살아가는 ‘공존’에 대한 키워드를 생각해 보게 되는 순간입니다.

 

위의 두 영상 작품 속에는 현실과 가상 공간을 비롯해 초현실적인 제 3의 공간 등의 '어떤 공간'이 등장합니다. 돈의문박물관마을 미디어파사드에 등장하는 ‘어떤 공간’들을 통해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장소 그리고 미지의 제 3세계까지 인식을 확장해 인사이트를 담아가시는 기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전시기획 전 영 주


작가 및 작품 소개

작가 : 이수진 (b.1980)

이수진은 일상세계의 특정한 경계영역에 나타나는 빛, 기억, 소리 등 보이지 않는 다양한 징후와 감각에 관심을 두고,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들 스스로 구성하고 있는 임의의 가상세계에 대한 상상을 기반으로 ‘과거-현재-미래’ 시간성 사이에 흐르는 동시대 유동하는 개념들을 재구성하여 공간 설치, 퍼포먼스, 나레이션, 그리고 영상 등을 표현하고 있다.

주요 개인전 <돌과 유리 하이킹>(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서울, 2022), <회화 아닌>(대구미술관, 대구, 2023), <국회사무처 ACC미디어아트 초청전>(국회 본관, 서울, 2023), <제22회 송은미술대상>(송은, 서울, 2022), <2022 서울미디어아트위크>(코엑스 아티움, 서울, 2022) 등에 참가하였으며, 2021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다원예술분야 최우수작가상을 수상하였다.

Basis_ AIR Frankfurt(프랑크푸르트, 독일, 2023), 인천아트플랫폼(인천, 2022), SÍM(레이캬비크, 아이슬란드, 2019), AIAV(미네, 일본, 2018), Maraya Art Centre(샤르자, 아랍에미리트, 2015), 금천예술공장(서울, 2014-2016) 등 국내 및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가하였으며, 2023년 현재 MMCA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 입주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불과 얼음의 노래 How to make a Song with Opposite Value?》 싱글채널비디오, 3분16초, 2023


작품설명

이 작업은 미지의 감각들이 모여서 발생되는 ‘우연과 예측불허의 불협화음’이 머무르는 소리 공간에 대한 상상을 지구 반대편 빙하세계의 심미적 장면, 퍼포먼스, 그리고 기하학, 천문학적 상징의 도상들을 구성하여 연출하여 표현하고자 하였다. 울림과 공명의 기억과 감각을 상실해버린 동시대 현대사회에서 다른 감각계와 사고체계를 깨우는 이 작업은 인간, 기계, 동식물, 언어가 없는 사물들, 그리고 과거-현재-미래의 시간성 사이에 흐르는 동시대의 유동하는 개념들을 경유하는 초월적인 서식지로서 미시적 객체들이 정치적 주체가 되는 비문의 우주론을 펼쳐내고자 하였다.


작가 : 슬릿스코프(김제민 b.1979, 김근형 b.1986)

슬릿스코프는 2018년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연출가인 김제민, 인공지능 연구자인 김근형이 결성한 미디어아트 그룹이다. 슬릿스코프라는 이름은 양자역학에서의 기본 개념인 파동-입자 이중성의 시초가 된 이 중 슬릿 실험에서 영감을 받아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이중성을 들여다 본다는 의미로 붙여졌다. 슬릿스코프는 2018년을 시작으로 사진에 대한 예술적 평가와 질문을 주고받는 인공지능 <아이 퀘스천(IQuestion)>, 안무를 만드는 인공지능 <마디(MADI)>, 공간을 구축하는 인공지능 <루덴스토피아(Ludenstopia)>, 시를 쓰는 인공지능 <시아(SIA)>을 개발하고 인공지능과 공동 작업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다양한 매체, 인간과 인공지능 사이 융합의 경계에서 발생하는 미학적 경험을 탐색해 왔다. 우란문화재단,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대만 C-LAB, LA Culture Hub, 삼성코엑스 아티움미디어, 국립현대무용단 등 다수의 전시와 퍼포먼스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인공지능 시집 <시를 쓰는 이유>를 출간했다.


《Ludenstopia》 AI, 4분 36초, 2021


작품설명

공간은 가장 괴리된 삶의 요소다. 주거는 인간에게 가장 필요하지만 가장 취득하기 어려운 재화가 되었으며, 가장 개인적인 경험인 동시에 가장 사회적인 화두가 되었다. 대표공간으로 실제 20대의 방을 촬영한 사진 1,000장을 수집했고, 유희공간으로 극장, 카페, 펍, 파티룸 등의 사진을 수집했다. 가구의 종류, 형태, 배치 등을 통해 방의 특징을 이해하는 인공지능을 만들고, 20대 학생들의 개인적 공간과 그로부터 해방된 유희적 공간을 모두 보여주었다. 공간의 역사적,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함의를 모르는 인공지능이 이해한 두가지 공간과 이를 토대로 인공지능이 상상해 낸 제3의 공간을 재배치해 보여준다. 개인과 사회, 현실과 상상, 생존과 유희의 경계가 허물어진 그 곳을 루덴스토피아 - 유희적 세계라고 부른다.


작가노트

어린 시절 안방의 침대는 망망대해를 탐험하는 해적선이 되기도 하고, 작은 책상 아래는 아무도 날 찾지 못하는 비밀스런 아지트가 되기도 한다. 유희는 늘 공간에서 새로움을 발견하고, 공간의 전복과 해방을 동시에 발생시킨다. 우리는 공간의 가상화, 가상의 공간화를 통해 그 둘의 경계를 반복해서 지워나가고, 인공지능이 해석한 공간의 의미를 제시하며 물리적 공간, 그리고 괴리라는 개념적 공간 속에 살아가는 인간에게 공간과 살아가는 것에 대한 포괄적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미디어파사드 상영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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