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근대사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 과도기이자 근대문화가 도입되는 시기로 이 시기에 생성된 역사적 산물은 당대의 문화·역사를 반영하는 결과물이다.
이러한 근대 문화유산에 대한 재조명과 정당한 가치를 부여하고 보존·관리하여 후세에 전승하는 것은 우리 민족의 역사·문화적 전통을 지켜나가는 일인 동시에 정체성을 확보하는 것으로서 이는 우리 세대의 책임이자 의무이다.
특히 그 자리에 고정된 형태를 갖추고 있는 유형문화유산과 달리 춤이나 노래, 연극처럼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우리 겨레의 흥과 멋, 예지가 살아 숨 쉬는 전통적 기·예능과 같은 무형문화유산은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충분하여 후대로 보존·전승할 필요가 있다.
무형문화유산은 그것이 다음 세대로 전승되어 생명력을 가질 때 비로소 가치를 발휘한다.
따라서 전통적인 지식과 기술이 일반 국민, 특히 젊은 세대에게 전달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렇듯 우리의 근대사를 적극적으로 보존하고 관련 체험을 통해 계승하려는 돈의문박물관마을의 태도를 이어, 우리 근대사의 무형유산을 미디어아트라는 현대적 매체를 통해 새롭게 전달하고 계승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