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전시
‘34번째 푸른 눈의 민족대표’ 프랭크 스코필드.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는 스코필드 박사 서거 50주기를 기념하여
3·1운동의 발상지인 ‘탑골공원’, 일제의 탄압을 상징하는 ‘서대문형무소’, 임시정부 주석 김구의 사저인 ‘경교장’을 잇는 종로-새문안로-통일로의 중심,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스코필드기념관을 개관하였습니다.
스코필드 박사는 1916년에 캐나다장로회 소속 선교사로 한국이 일제의 억압 아래 있던 시기에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 교수로 한국에 왔습니다. 그는 1919년 3·1독립운동 장면을 사진에 담아 이를 해외에 알려 민족대표 34인으로 불렸으며, 화성 제암리·수촌리 마을에서 자행된 학살현장을 직접 방문한 후 보고서를 작성해 일본의 비인도적인 행위를 해외에 폭로했습니다.
일제의 불의에 맞서다 캐나다로 돌아간 스코필드 박사는 1958년에 다시 한국에 돌아와 3·1만세운동 정신을 강조하며 독재 정부를 비판하고, 한국사회의 부패와 부정과 맞서 싸웠습니다.
소아마비를 앓았지만, 고학하며 세계적인 수의학자로 우뚝 선 스코필드 박사는 한국의 가난한 학생들과 고아들을 돌보는 데 남은 일생을 바쳤습니다. 1968년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을 받은 스코필드 박사는 1970년 4월 12일 “내가 죽거든 한국 땅에 묻어주오”라는 유언을 남기고 영면하여 국립 현충원에 안장되었습니다.
스코필드 박사가 강조한 희생과 봉사의 “3·1정신”은 오늘날 부패와 불의에 대한 저항정신, 정신적 독립과 진정한 자유의 의미, 사회적 약자와 빈자들에 대한 배려, 동반성장의 의미를 되새기는 출발점을 제공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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